저 혼자 피는 아이 / 성환희
저 혼자 피는 아이 / 성환희
  • 이시향 시민기자
  • 승인 2022.10.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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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집- 저 혼자 피는 아이 / 성환희 작가
 

 

 

선과 악의 모든 것에서 문학이라는 꽃을 피우는 작가


울산광역시에서 활동 중인 성환희 작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 지원’을 받아서 창연출판사에서 창연디카시선 열세 번째로 디카시집 『저 혼자 피는 아이』를 펴냈다. 이 디카시집은 시인의 말과 1부 ‘세 자매’ 외 16편의 디카시, 2부 ‘좋은데이’ 외 17편의 디카시, 3부 ‘퇴직 이후’ 외 15편의 디카시, 4부 ‘도전’ 외 14편의 디카시 등 총 66편의 디카시가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인 임창연 시인은 “문학은 인간의 내면에 숨은 따뜻함의 불씨를 찾아서 함께 나누는 작업이다. 그중에서도 시는 가장 압축적인 문장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가운데서도 사진과 함께 5행 이내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디카시는 독자와의 소통이 가장 빠른 시의 장르이다. 성환희 작가가 엮어낸 첫 디카시집 『저 혼자 피는 아이』는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저자의 마음 나누기 작업이다. 저자의 눈길에 만나는 모든 사물에게 사랑의 시선을 던지는 동시에 위로를 받는다. 그 디카시를 읽는 독자도 사랑의 불씨를 얻게 될 것이다. 결코 혼자 피는 아이가 아닌 저마다의 자리에서 희망을 피우는 꽃이 되는 것이다. 성환희 작가는 그의 삶에서 만나는 선한 영향력은 물론이고 악한 것조차 자신의 문학적 영향력을 끼쳤다고 말한다. 악은 멀리해야 할 것이지만 성환희 작가에게는 악조차도 인생의 디딤돌이 된 것이다. 디카시집 『저 혼자 피는 아이』는 이제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꽃밭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환희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6학년 꿈 발표회 시간에 미리 준비한 메모를 읽었지요. -“시골에서 글을 쓰면서 혼자 살고 싶습니다.” - 가만히 웃음 짓던 선생님의 모습이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요.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엉뚱하고 특별한 13살이었던 것 같아요. 『저 혼자 피는 아이』는 오랫동안의 ‘나’임을 고백할게요. 아홉 번째 작품집으로 첫 디카시집을 내게 되어 매우 설렙니다.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진 줄 알았는데 다가선 딱 그만큼 멀어진 것도 같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욕심내지 않고 달팽이처럼 걷겠습니다. 응원해 주실거죠?”라고 말했다.

성환희 작가는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으며 시와 동시를 쓰고 있다. 2000년 <문학세계>에 시로, 2002년 <아동문예>에 동시로 등단했다. 동시집으로 『궁금한 길』 『인기 많은 나』 『좋겠다, 별똥별』 『놀래 놀래』 『행복은 라면입니다』이 있고, 시집 『선물입니다』 『바람에 찔리다』, 청소년시집 『내가 읽고 싶은 너라는 책』을 펴냈다. 『궁금한 길』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 『좋겠다, 별똥별』 울산광역시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놀래 놀래』 울산문화재단 탄탄로 지원금, 『바람에 찔리다』 울산문화재단 책 발간 지원금, 『내가 읽고 싶은 너라는 책』 한국출판산업문화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청림문학상, 울산아동문학상, 울산작가상을 받았고 경북여성백일장 시부문 장원, 고성 디카시 공모전,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 등에 입상했다.


성환희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96쪽 / 국판 변형 양장본 / 값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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