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전 울산서 개막... 3년 만에 정상 개최
제103회 전국체전 울산서 개막... 3년 만에 정상 개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0.0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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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고장 명예 걸고 1주간 열전 돌입
17년 연속 종합우승 경기도 재패권 노려
우상혁·황선우 등 스포츠 스타 대거 출전
​7일 오후 제103회 전국체전이 개회식이 열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두겸 울산시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시민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행사를 알리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사진=울산시)
​7일 오후 제103회 전국체전이 개회식이 열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두겸 울산시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시민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행사를 알리는 불꽃이 솟아 오르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솟아라 울산'이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3만 명의 선수단이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49개 종목(정식 46, 시범 3)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인다. 또 18개국에서 1294명의 재외교포 선수, 임원도 축구, 테니스, 골프 등 8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국체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반가운' 대회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해소하는 장이기도 하다.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울산시)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울산시)

개회식이 시작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재외교포 선수단이 밝은 얼굴로 차례로 입장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선수단 입장 직후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단과 운동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패권 재탈환을 노린다. 경기도는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가 정상 개최된 마지막 대회인 2019년 체전에서 서울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대회 개최도시인 울산은 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낭보를 전한 각 종목 간판선수도 대거 출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개회 선언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김두겸 울산시장이 개회 선언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올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 우상혁은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을 노린다. 고등부로 축소 개최된 지난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황선우도 이번에는 일반부에서 수상을 노린다.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따며 위상이 더 높아진 황선우는 총 5개 종목에 출전, 9일부터 닷새 연속 물살을 가른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한 여서정도 단체, 개인 종합, 도마 결선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남자 계주·혼성 계주)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는 개인, 단체,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1·광주여대),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 등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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