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가산단, ‘중대사고 최다’ 불명예
울산 국가산단, ‘중대사고 최다’ 불명예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0.1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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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의원실, 최근 5년간 산단공 자료집계 분석
울산 32건·여수 19건·구미 13건 등 순
올해 13건 중 6건 울산서 발생
권 “노후 산단 체계적 예방 시스템 구비해야”

[울산시민신문] 울산국가산단이 전국 국가산단 가운데 중대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권명호(사진·울산 동구) 국회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136건에 달했다. 사상자수는 254명, 재산피해는 1174억5000만 원에 이른다.

중대사고는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 이상, 유해화학물질누출 등을 말한다.

산단별로는 울산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수산단 19건, 구미산단 13건, 남동산단 10건, 반월산단 9건, 시화산단 7건, 대불산단 5건 등 순이다.
특히 올해 중대사고 13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건이 울산에서 발생했다.

산단별 사고 유형으로는 화재사고 33, 산업재해 32건, 가스·화학물질 유출 14건, 폭발 10건 등 순이다. 울산은 모든 중대사고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가스·화학물질 유출 사고의 절반은 울산에서 발생했다. 인명과 재산피해는 72명에 614억6000만 원에 이른다.

권 의원은 “울산국가산단이 전국에서 가장 노후화되고, 석유화학단지가 많은 산단의 특성상 노후화된 위험물질 배관, 협력사 부주의나 시설물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대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안전관리 강화와 화재·산재 예방을 위한 체계적 예방 시스템이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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