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7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
울산, 17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0.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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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경기서 2대1 역전승
3년 연속 준우승 울분 날려
16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2 K리그1 원정경기에서 강원을 2대 1로 누르고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원정 관중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2 K리그1 원정경기에서 강원을 2대 1로 누르고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원정 관중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민신문]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6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A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9분 엄원상, 40분 마틴 아담이 연속골을 넣어 강원FC에 2-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이로써 22승 10무 5패로 승점 76을 획득, 오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치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2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부터 3차례 연속 준우승에 이은 값진 우승이다. 

울산은 과감한 투자로 챔피언 타이틀을 노릴 만한 전력을 구축하고도 매번 '뒷심'을 내지 못하고 3시즌 연속으로 전북에 우승을 내준 터다.

주장 이청용은 경기 후 “우승하는 순간 머릿속에 많은 장면이 떠올랐다. 지난 몇 년 동안 시즌 막바지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팬들에게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첫 리그 우승인데,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타이틀을 안겼준 홍명보 감독은 “울산을 모든 면에서 선도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꼭 좋은 선수, 비싼 선수들만 데려와서 우승하는 게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을 데려와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에 앞장서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최초의 동메달을 일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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