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1천억 지방채 상환
공약 사업에 1714억 투입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내년도 당초예산을 4조6058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울산에 진심을 담은 예산'이라는 주제로 2023년도 당초예산안 편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재정 운영 기조를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전환'으로 삼아 재정건전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3년 당초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3조7802억 원, 특별회계 8256억 원 등 총 4조6058억 원이다. 이는 전년도 당초예산 4조4103억 원보다 4.4%(1천955억원) 증가한 규모다.
세출 분야별로는 사회 복지 1조5800억 원(34.3%)으로 가장 많다. 이어 공공행정 1조164억 원(22%), 재난·재해 안전망 8269억 원(18%), 사회기반시설과 기업지원 5248억 원(11.4%), 산업 혁신 4020억 원(8.7%), 문화·관광 2557억원(5.6%) 등 순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 예산은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48억 원, 울산대교 통행료 지원 90억 원,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24억 원, 울주소방서 건립 49억 원 등이 있다.

또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29억 원, 전국 소년체전 개최 70억 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63억 원, 울산의료원 건립 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건전 재정 전환을 위해 내년도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상환해 현재 18.53%인 채무 비율을 15%대로 낮춘다.
아울러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추진을 위해 1714억 원을 별도 편성했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주요 공약사업 예산은 농민수당 지원 48억 원, 세계적 공연장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10억 원, 파크골프장 5억 원,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차액 지급 90억 원, 옥동 군부대 대체시설 건설 기본·실시설계용역 1억8000만 원 등이 있다.
김 시장은 "2023년은 민선 8기 시정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첫 해"라며 "씀씀이는 줄여 빚은 갚으면서,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시민 삶을 도울 민생사업들에 가용재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제23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