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자전거 / 이유찬
두발자전거 / 이유찬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2.11.15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작해 -18

 

 

 

 

 

 

 

 

 

 

 

 

[두발자전거 / 이유찬]


아빠가 새로 사 주신
두발자전거
아무래도 내가 싫은가 보다.

요리조리,
흔들흔들
자꾸만 나를 놀린다.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

흥!
나도 너 마음에 안 들거든!

(울산 구영초등학교 1학년)


* 제1회 울산어린이문예공모전 <참방> 수상작

***
 이유찬 학생의 두발자전거를 읽습니다. 1학년인데 벌써 두발자전거를 배우다니 대단해요.

 짐을 싣던 아버지의 짐자전거로 처음 두발자전거를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안장에 앉지 못하고 수도 없이 넘어졌지요. 어느 순간 안장에 안자 비틀비틀 앞으로 나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대부분 두발자전거를 배울 때는 뒤에서 누가 잡아 주고 계속 가다가 잡아주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안심하고 계속 타면서 두발자전거를 익히는 스토리지요. 그런데 이유찬 학생은 흔들흔들거리는 자전거를 자기를 놀린다고 표현하면서 자기도 자전거가 싫다고 하네요.

 천진스러운 어린이의 마음 그대로 순수함이 묻어납니다. 그래도 지금은 두발자전거 참 좋아하며 잘 타고 있을 거란 확신도 들어요.

 다시 한번 제1회 울산 어린이문예공모전<참방> 수상을 축하합니다. <감상: 이시향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