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금싸라기 땅' 옛 군청사 부지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도심 금싸라기 땅' 옛 군청사 부지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1.21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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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비용·금리 인상 여파
총사업비 200억 이상 늘어
상가 임대분양도 저조 전망
수백억원대 재원 부담 우려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도심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해당부지는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을 갖춘 다목적 복합건물 건립을 추진하려 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사비가 크게 오른 상황이서 사업효과가 의문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사업시행자인 울산도시공사는 “건축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총사업비가 200억 원 이상 늘어나 설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에 냈다.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 1만754㎡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160가구를 비롯해 공영주차장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 상가를 포함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을 조성하는 사업을 정부 공모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1층, 전체 면적 4만5280㎡ 규모다. 총사업비는 1096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당초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착공 시기를 연기했다.

이 사업은 당초 예측된 임대 수입은 186억원 규모였으나, 최근 일대 상가 임대 시세와 공실률 등을 고려하면 수익이 20억 원 수준에 그치는 등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임대분양이 저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공사비는 상승해 시 재원 부담은 수백억원대로 불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 측은 “건설비용 등 사업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적자가 불보듯 뻔하다”며 “복합건물이라는 기본 틀은 유지하더라도 상가와 부대시설을 축소하는 방안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17년 울주군청사가 청량읍 신청사로 이전하면서부터 활용 방안을 놓고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주변은 울산대공원과 가까운 데다 우수한 학군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하면서 도심지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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