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무산...시의회 제동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무산...시의회 제동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1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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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교육위 예산안 부결
200억 이상 혈세 낭비 지적
울산시의회는 제233회 임시회에서 울산시교육청의 ‘2022년 수시분 울산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예산안을 부결했다.
울산시의회는 제233회 임시회에서 울산시교육청의 ‘2022년 수시분 울산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예산안을 부결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의회가 울산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에 제동을 걸었다. 

울산시의회는 제233회 임시회에서 울산시교육청의 ‘2022년 수시분 울산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예산안을 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원들은 수학여행이나 교직원 연수를 위해 200억 원 가량의 혈세를 들여 울산도 아닌 타 지역에 호텔을 매입하려는 구상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다. 또 인근 공항의 비행기 소음문제도 지적했다.

천미경 의원은 “제주분원 부지가 제주공항과 불과 2.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이 크고, 바다 조망권을 갖추지 않는 등 학생들의 쾌적한 숙박환경 조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분쟁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비용 분석, 전문가와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현장 답사 등 여러 방면에서 세밀하고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제주공항 인근 도두일동 일원 대지 5210㎡, 건물 전체면적 6013㎡, 지하 1층 지상 4층, 125실 규모의 호텔을 191억 원에 매입해 리모델링비 9억9000만 원 등 200억 원을 들여 울산학생교육원 제주분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매입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분원 설립은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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