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곡동 맛집, 홍이집 매곡점
울산 매곡동 맛집, 홍이집 매곡점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2.11.3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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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만 취급하는 참숯 수제갈비 전문점
생갈비와 돼지갈비에 껍데기가 하나된 홍이세트 인기
참숯 수제갈비 전문점 홍이집 매곡점 전경
참숯 수제갈비 전문점 홍이집 매곡점 전경

[울산시민신문] 미처 떨어지지 않은 밤송이 하나가 차가운 바람에 헛기침을 토해내는 저녁이다.

도로위 깊숙이 자리잡는 자동차 불빛을 뒤로하면서 23일 취재진은 매곡동에 자리잡고 있다는 맛집을 찾았다. 

마우나오션CC에서 운동후 혹은 동대산 산행후 출출한 배를 채우기 그만인 곳에 위치해 있다.

가볍게 매곡천을 산책하거나 매곡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들러봐도 좋은 위치다.

기박산성의병공원과 동대산,신흥사를 방문할 때 꼭 거쳐가야할 도로변에 있는 매곡도서관 옆에 자리잡은 홍이집 매곡점이 그곳이다.

신규 매장다운 깔끔한 외부 모습이 블랙홀처럼 취재진을 내부로 빨아 들인다.

잘 갖추어진 카페같은 고급진 인테리어가 고기집이 맞는지 살짝 주눅 들게 만든다.

예약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 본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디지털 세상답게 태블릿으로 모든 것을 처리 하게 되어 있다.

고기류는 그 흔한 삼겹살도 없이 생갈비와 돼지갈비 그리고 껍데기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참숯 돼지갈비 전문점이다.

생갈비와 돼지갈비 그리고 껍데기를 한번에 골고루 맛볼수 있는 홍이세트를 주문 해 본다. 

홍이세트에는 음료하나가 따라 나오면서도 가격이 4000원정도 저렴해 괜시리 소주 한병을 써비스 받는 기분이다.

주문이 끝나자 맛깔스런 백김치와 여러종류의 초절임류 그리고 각각의 양념들이 양파겉절이와 함께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인다.

기본찬외에도 버섯,마늘쫑등 함께 구워 먹을수 있는 음식들과 파스타 및 과일들이 야채들과 함께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다. 

손님이라면 누구나 모두 이용할수 있는 셀프바는 다른 곳과 달리 무료다.

벌겋게 달아 오른 참숯이 인물을 자랑하며 자리를 잡자 돼지갈비 종합세트인 홍이세트가 모습을 드러 낸다.

먼저 돼지생갈비를 숯불에 올려 본다.

살아있는 육질을 그대로 느끼면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 수제생갈비는 한마디로 첫사랑의 맛이다.

설레임으로 다가와 감칠맛과 함께 풍미를 남기고 사라지니 말이다.

울주 서생배와 밀양 꿀사과가 기본인 특제소스로 48시간 저온 숙성된 홍이집 수제 양념갈비는 캐러멜소스를 쓰지 않았음에도 달콤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는 여느집과 다른 쫀득한 식감이 입안에서 해운대 불꽃축제를 따라 하는 통에 먹는 즐거움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충족 시켜 주는 것 같다.

노릇노릇 익은 고기들은 하나같이 누가 씹어서 주는 마냥 부드러우면서 행복한 저항감이 있어 혓바닥에 안전밸트를 맬 틈이 없다.

곁들이는 소스들과 기본찬들도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는 주인장의 손맛이 느껴진다.

생갈비 추가주문과 함께 해물된장찌개와 공기밥을 시켜본다.

고기먹은 후 된장찌개는 필수라는 말을 확인 시켜주려는 듯 시원한 해물이 우러난 깊은 맛이 있다.

국내산 김치로 만들었다는 김치찌개를 맛보지 않은 선택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홍이집의 음식을 먹고 나면 곱고 사랑스런 말들만 나올 것 같이 입이 정화된 느낌이다.

맛있는 돼지갈비를 찾고 있었다면 어느 카페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홍이집매곡점을 방문해보면 해답을 찾을수 있을 것 같다.

홍이집매곡점 김현빈 대표는 “평소 고기에 대한 열정 때문에 과감히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창업에 도전했다”며 “인생을 걸고 최고의 갈비맛과 친절로 매곡 돼지갈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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