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 / 박하랑
가리 / 박하랑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3.01.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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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25

 

 

 

 

 

 

 

 

 

 

 

 

 

 

 

 

 

 

 

 

[가리 / 박하랑]


내가 좋아하는 빵
소파에서 먹었더니 
빵 가리가 후드득! 

엄마 잔소리가 
후드득! 


*가리 : 가루 (경상도 사투리)


(영천 자천초)

 요즘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 피자, 라면, 떡볶이, 케이크 등 모두가  밀가루로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은 쌀인데 말입니다. 지난해 물가는 엄청나게 올랐는데 쌀값은 폭락했다고 농민들의 한숨이 커졌다고 합니다. 아예 벼들을 수확하지 않고 그냥 논을 갈아엎었다고 하니 슬픈 일입니다. 쌀로 만들 수 있는 맛있는 간식들이 많이 개발되어 밀가루 대신 쌀을 사용해서 우리 어린이들도 쌀을 많이 먹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 농민들의 한숨도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땀 흘려 정성껏 농사짓는 농민들의 땀방울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박하랑 어린이의 동시 《가리》를 읽으면서  빵을 어떻게 하면 쌀로 만들어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고민해서 더 맛있는 쌀 빵이 후드득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농민들의 한숨이 빵빵 사라지도록 하는 바람입니다.

[글 :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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