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26

[별 / 고은정]
나는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은은하게 빛나
달이랑 손 잡고 노는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두운 하늘에 떠서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구름 없이
맑은 하늘에서만 빛나는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신성여중 1-2)
***
별로 연작 시를 짓던 기억도 가물거리는 밤하늘 별을 쳐다 본지가 저도 꾀 된 것 같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죽어서 별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별은 많지요. 그렇지만, 별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하늘을 쳐다볼 여유가 없는 사람은 별을 못 보지요.
“어두운 하늘에 떠서 /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 별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2연이 참 마음 따뜻하게 해줍니다. 이 시로 고은정 학생은 별같이 빛나는 사람이 벌써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오늘밤은 고은정 학생 덕분에 오늘밤은 별을 꼭 봐야겠어요.
<감상: 이시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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