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소소한 생각 /한상순 /섬아이( 2023. 1.)
거미의 소소한 생각 /한상순 /섬아이( 2023. 1.)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3.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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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소소한 생각 /한상순 /섬아이( 2023. 1.)

 

 

 

 

 

 

 

 

 

 

 

 

 

 

 

 

 

 

 

 

 

[말 사탕 / 한상순]


내가 좋아하는
사랑해 사탕
잘했어 사탕
역시, 너야 사탕
넌 할 수 있어 사탕
다시 하면 돼 사탕
너밖에 없어 사탕
항상 네 편이야 사탕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사탕
지치고 힘들 때
앞이 깜깜할 때
세상에 혼자 밖에 없다고 생각될 때
그때그때
한 개씩 꺼내 먹어야겠다.

 

<책소개>

한상순 시인의 여덟 번째 동시집 [거미의 소소한 생각]이 출간되었다. 이 동시집은 시인이 경험을 통한 소소한 일상을 되돌아보는 재미가 레아의 따듯한 그림을 더해 정신없이 바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시인은 자신만의 안경을 가지고 있다. 소소한 일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긍정적이고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또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연 속에도 이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숨겨져 있음을 재밌게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무수한 생명체와 연결되었음을 인식시키며 이웃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시인이 시인의 말에서도 밝혔듯이
[밥을 얻기 위한 집이 아니라 사색할 수 있는 집. 맘껏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집, 그런 집 말이야. 이게 바로 내가 오늘 아침에 한 소소한 생각이야.]
이처럼 시인은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이 경험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맘껏 각자의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집이다.

 

<저자 소개>

1999년 [자유문학] 동시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동시집으로 『예쁜 이름표 하나』 『갖고 싶은 비밀번호』 『뻥튀기는 속상해』 『병원에 온 비둘기』 『딱따구리 학교』 『세상에서 제일 큰 키』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외 『창문 하나 달고 싶다』 등 (공저 다수)가 있으며 그림책 『호랑이를 물리친 재투성이 재덕이』 『오리가족 이사하는 날』을 펴냈다.

황금펜아동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서덕출문학상 등을 받았고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좀좀좀좀」 「기계를 더 믿어요」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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