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5개 기초단체 'KTX-이음 정차역' 경쟁
울산·부산 5개 기초단체 'KTX-이음 정차역' 경쟁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1.2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음, 2024년 부전역까지 연장 개통에 
울산·부산 기초단체 5곳 정차역 유치전
정차역 최소 2곳 정도 예상되는 가운데 
북구·울주군, 정차역 논리개발 용역착수
2024년 KTX-이음의 정차역을 두고 울산과 부산 기초단체 5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2024년 KTX-이음의 정차역을 두고 울산과 부산 기초단체 5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울산시민신문] 국토교통부가 준고속열차 KTX-이음 노선을 오는 2024년까지 경북 안동에서 부산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하면서 서울까지 연결될 KTX-이음의 정차역 결정을 두고 울산과 부산 기초단체 5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울산에서는 동해선을 끼고 있는 울주군에 이어 북구가 유치전에 가세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부울경 3개 도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로와 철도망 확충을 우선 약속했다.

서울 청량리를 출발해 경북 안동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준고속열차 KTX-이음을 오는 2024년 부산 부전역까지 연장 개통시 울산 태화강역을 정차역에 포함시키고 주요 지역 거점지에 정착할 역을 추진하겠다는 거다. 기존 경부선 외에 울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철도 노선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인데,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2시간50분대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 추가로 정차역이 될 지를 두고 울산과 부산지역 기초단체들 간 유치전에 불이 붙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과 해운대구, 동래구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울산에서는 북울산역이 있는 북구와 남창역이 있는 울주군이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기초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KTX-이음 정차역이 들어서면 인구와 관광객 등을 끌어오면서 지역 발전 측면에서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북구와 울주군 모두 중앙정부와 한국철도공단을 설득할 논리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각각 용역에 착수했다. 두 지자체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유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그 자료를 한국철도공사나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준고속열차 KTX-이음의 최대 시속은 260km여서 정차역 사이 거리는 수십여km 이상을 둬야한다. 때문에 정차역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한정적이다. 경주 신경주역에서 부산 부전역 사이 전체 노선 길이는 110km 가량이어서 역 사이 거리를 고려하면 KTX 이음 정차는 2곳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