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것들 / 김옥애
숨어 있는 것들 / 김옥애
  • 이시향 시민기자
  • 승인 2023.02.0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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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것들 / 김옥애]


늦가을 햇볕 아래
까만 맥문동 씨앗들이
반들반들

씨앗을 따서 
바구니에 담을 때
자기는 그냥 
동글동글한 씨앗이라 말하지만

그 까만 씨앗 안에
꿈꾸는 보랏빛 꽃
뿌리에 달린 약 열매
씩씩한 초록 잎사귀들이
웅크리고 있다

내일과
희망이 숨어 있다

 

 

<저자 소개>

김옥애 아동문학가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광주교육대 및 호남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5년 전남일보(현재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197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제7회 여성주간 기념 노래말 공모에서 최우수작에 당선되기도 하였다. 1980년 전남아동문학가상, 1984년 전남문학상, 1998년 광주예술문화특별공로상, 2003년 한국아동문학상, 제5회 광주일보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동화집 '이상한 안경', '갈매기가 울어요', '손가락 발가락', '은붕어를 보았니?', 장편동화 '들고양이 노이', '별이 된 도깨비 누나', '엄마의 나라', 수필집 '겨울 그 솔바람소리', '옹기는 들꽃이다' 등 많은 책을 냈다. 현재 광주에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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