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집] 너는 나에게 / 김봉대
[디카시집] 너는 나에게 / 김봉대
  • 이시향 시민기자
  • 승인 2023.03.0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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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김봉대 지음, 창연출판사) 

 

 

 

 

 

 

 

 

 

 

 

 

 

 

 

 

 

디카시는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가장 걸맞은 예술 행위


 울산광역시에서 활동 중인 김봉대 작가는 창연출판사에서 창연디카시선 열다섯 번째로 디카시집 『너는 나에게』를 펴냈다. 이 디카시집은 작가의 말과 1부 꽃이 되었다에는 ‘여기면 어때요!’ 외 19편의 디카시, 2부 사랑이 되었다에는 ‘예술’ 외 19편의 디카시, 3부 슬픔이어라에는 ‘그때는!’ 외 19편의 디카시, 4부 희망이 되었다에는 ‘야, 같이 가!’ 외 19편의 디카시, 5부 지구를 떠나거라에는 ‘푸대접’ 외 19편의 디카시 등 총 100편의 디카시가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인 임창연 시인은 “김봉대 작가는 수필로 등단한 작가이다. 그리고 동화로 등단한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이호우·이영도 오누이를 기념하여 매년 열리는 오누이 시조공모전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실력을 인정받은 다재다능한 작가이다. 그의 디카시들은 꽃과 사물 그리고 문화재들에게 시선이 닿아 있다. 특히 5부에서 다루는 담배에 대한 디카시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담배의 해악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담배는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건강의 적이다. 20편을 다루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사가 많다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재각성을 하는 디카시로 다룰만하다. 여느 작가들이 그렇듯 디카시는 주변의 모든 사물이 눈에 띄는 대로 작품이 된다. 그러나 그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만이 차별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디카시는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가장 걸맞은 예술 행위이다. 카메라와 반도체의 급속한 발달로 휴대폰은 카메라와 노트북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럼 의미에서 디카시의 확장은 더욱 빠르게 지속될 것이다. 이 속에서 김봉대 작가의 디카시집 발간은 디카시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봉대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카메라와 사귄 지도 어느새 50여 년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 순간을 잡았던 것들이 짐이 되고, 쓰레기가 되기도 했다. 해서 많이 버려졌다. 디카시와 사진도 다시,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다. 또, 이전처럼 그냥 버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무작정 버리기보다는 책으로 묶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그것만이 빈 여백을 조금이라도 만드는 것이니까. 비워야 채울 수 있듯이 가득 찬 것들을 비우지 않고는 더 이상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우기로 했다. 다른 방법이 없다. 우연히도 “너는 나에게”를 만나게 되는 당신이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봉대 작가는 2013년 《수필시대》 수필 신인상 수상. 2022년 제1회 《울산아동문학》 동화 신인상. 2022년 오누이 시조공모전 신인상 수상. 디카시집으로 『너는 나에게』가 있다.

김봉대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52쪽 / 국판 변형 / 값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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