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
울산대병원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3.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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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응급환자 24시간 대응
울산지역에 정신질환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를 전담하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3일 울산대병원에서 개소했다.
울산지역에 정신질환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를 전담하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3일 울산대병원에서 개소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지역에 정신질환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를 전담하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3일 울산대병원에서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김두겸 시장과 오연천 울산대총장, 정융기 울산대병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는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는 기관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정신응급의료센터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6억 원을 확보했으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울산대병원은 정신 응급환자 전용 2개 병상과 전문의, 간호사, 행정인력 등을 배치하는 등 센터 개소를 준비해왔다.  

이날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로 울산에서는 내·외과적 질환을 동시에 가진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집중 치료, 입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일선에선 자해를 시도한 정신질환 응급환자 발생 시 정신병동 입원과 외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의료기관 부족으로 어려움이 컸었다.

울산의 자살 인구 중 정신적·정신과적 문제에 의한 자살은 2021년 기준 27.4%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는 정신응급환자 수도 2020년 대비 2021년에는 14.1%가 증가하면서 지역 정신질환 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두겸 시장은 "응급 위기 상황에서 일상 회복까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진용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장은 "센터 운영을 통해 정신응급 환자의 사고와 사망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정신 건강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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