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기업 76% “해제시 투자계획”
의견수렴해 정부부처 건의 예정
[울산시민신문] 울산 기업 10곳 중 9곳이 기업 활동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그린벨트 활용에 대한 지역기업 실수요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91%가 그린벨트 내 경제활동이 필요하다고 내다 봤다. 조사에는 그린벨트 활용에 대한 실수요가 있는 50개 회사가 응했다.
그린벨트 내 경제활동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75.0%가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경제활동 수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16.0%가 ‘환경에 조금 영향이 있더라도 자유롭게 경제활동 수행을 해야 한다’고 답해 91%의 기업들이 그린벨트 내에서 공장 신·증설, 물류단지 조성 등 개발계획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권 그린벨트와 신규 투자의 상관 여부' 문항에서는 '그린벨트가 신규 투자와는 상관없지만, 해제된다면 추가 투자 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0.5%, '그린벨트가 해제돼야만 신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응답이 35.7%로 나타났다.
'투자를 계획 중인 부지의 활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공장 신설과 증설'이 6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창고 확대(13.2%), 임직원 복지시설 확충(10.5%), 주차장과 차고지 확대(5.3%), 사택 등 주거시설 공급(2.6%) 등 순을 보였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도 그린벨트 해제를 주요 현안으로 보는 만큼 울산권 그린벨트와 관련한 문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지역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