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울산숲 조성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
북구, 울산숲 조성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
  • 김준구 기자
  • 승인 2023.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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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계~송정지구 13.4ha 면적에 도시숲 조성
​북구는 7일 구청 상황실에서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북구는 7일 구청 상황실에서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북구가 구청 상황실에서 '울산숲 조성사업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다음 달 말 쯤에는 본격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당초 사업명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사업'이었으나  '울산숲 조성사업(기후대응 도시숲)'으로 최종 사업명을 확정했다.

명촌교에서 중산동 경주 경계까지 15.8km, 85.4ha의 대규모 도시숲인 '울산숲' 조성계획에 해당 사업이 포함되고, 미세먼지차단숲의 산림청 사업명이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바뀜에 따라 사업명을 변경했다.

'울산숲'은 울산시계(관문성)부터 송정지구까지 축구장 19개에 해당하는 13.4ha 면적에 길이 6.5km, 폭 6~20m의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비 67억 원, 시비 33억 5000만 원, 구비 33억 5000만 원등 총 134억 원이 투입된다.

전국 최초의 폐선부지 숲길인 광주 푸른길 견학 등을 통해 수렴한 전문가 의견과 정원위원회,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 요구를 이번 최종 계획안에 녹여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울산시계부터 호계역 구간 5.2km(10.2ha)에 대한 도시숲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내년에는 송정지구 1.3km(3.2ha)에 대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구간에 주민 여가와 휴식을 위한 폭 3m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향후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숲 조성을 목표로 느티나무, 회화나무, 가시나무, 팽나무 등의 수종을 심는다.

좌·우측 공간에는 산림청 미세먼지 저감 수종 중 울산 지역의 생육조건에 적합한 상록수와 활엽수를 심어 배경숲을 만들고 군데군데 쉼터를 조성해 다양한 산책 공간도 계획했다.

북구 관계자는 "폐선부지 활용의 첫 단추를 끼우는 울산숲 조성사업을 통해 100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울산시에서 지난 20여 년 간 조성한 산업로변 완충녹지와 최근 효문동 일원에 조성한 미세먼지차단숲 및 바람길숲, 이번에 조성을 시작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등을 모두 포함해 도심을 관통하며 길게 연결되는 도시 숲인 '울산숲' 조성을 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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