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국민의힘 당 대표에 김기현(울산 남을) 후보가 당선됐다. 정치 변방인 울산에서 집권당의 첫 당대표가 배출됐다. 

김 후보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2.93%의 압도적인 지지로 2위인 안철수 후보(23.37%)를 누르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55.10%를 기록했다. 3위는 천하람 후보(14.98%), 4위는 황교안 후보(8.72%)이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그리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17대 국회에 입성해 울산에서 4선(17~19대, 21대)을 했고, 울산시장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울산 출신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며 "울산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환영했다.

시당은 "그동안 울산 출신으로 국회부의장, 당 원내대표 등을 배출하기는 했으나 윤석열 정부와 발맞춰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선출된 것은 울산 정치사상 최초의 일"이라며 "변방 울산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