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년째 동결한 대교 통행료 인상 저울질... 이달 결정
울산시, 5년째 동결한 대교 통행료 인상 저울질... 이달 결정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3.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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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측 "물가상승 등 불가피"
시민 부담 고려해 신중 검토
염포산터널 구간
염포산터널 구간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조정을 앞두고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는 민간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 체결한 협약대로 소비자물가지수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4월 1일 조정하게 돼 있다.

통행료 징수 구간은 2개 노선, 전 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 영업소)과 울산대교 구간(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이다. 이 중 염포산 터널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올해 1월부터 무료로 바뀌었다.

2015년 6월 개통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 한차례 인상된 이후 시가 시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운영사 측에 손실분을 보전하면서 5년째 동결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1월 '염포산 터널 구간' 무료화로 운영사 측에 보전해야 하는 부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염포산 터널 구간 통행량 증가로 향후 보전 비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시 측은 밝혔다.

또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1% 대폭 상승해서 통행료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20년(0.5%), 2021년(2.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통행료 인상 시 시민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재정 여건을 신중히 검토해 이달 말까지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대교 전 구간 운행 시 소형차 운전자는 통행료 1800원, 중형차 운전자는 2700원, 대형차 운전자는 3600원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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