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효성·상의, 울산서 소방관 지원 통큰 기부
현대차·효성·상의, 울산서 소방관 지원 통큰 기부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3.1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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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의선·조현준 회장
소방관 복지 향상 뜻모아

울산북부소방서 방문해
회복버스 8대 소방청 기부
소방관 복지 증진도 지원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울산 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안효대 울산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산을 위해 울산을 찾아 소방공무원의 복지 향상에 팔 걷고 나섰다.

이들은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대표해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후원했다.  ERT는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출범 당시 70여개였던 ERT 참여기업은 현재 701개사로 늘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52억 원 상당의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8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이 버스는 전국의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돼 산불 등 재난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획복을 위한 차량으로 사용된다.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과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 등이 구비됐다.

효성그룹은 순직 소방 공무원 유자녀 장학금, 현직 소방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소방 공무원 복지증진을 위한 기부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금양그린파워, 욱일전설 등 ERT 회원 기업도 기부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정의선 회장의 제안에 조현준 회장이 적극 호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ERT 의장인 최태원 SK 회장이 지원에 나서며 ERT가 함께 참여하게 됐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 등 소방공무원들도 자리를 함께한 간담회도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우선 전북 김제의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를 언급하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소방관님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다. 이어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희생은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의 의견을 담아,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재난현장 회복버스가 소방관 여러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현대차그룹을 있게 한 도시인 울산에서 동료 기업인 분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조현준 회장은 "항상 안전한 환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청 차원에서 다양한 복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오늘 기부해주시는 재난 회복 차량과 소방관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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