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2026년 상반기 개원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 2026년 상반기 개원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3.2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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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병상·18개 진료과목 운영
산재환자 치료 및 재활 지원
지역민 의료서비스 등 제공
유사시 감염병전용병상 전환
29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열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29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열린 산재전문 공공병원 착공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 시민의 숙원사업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29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강순희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11번째로 건립되는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대규모 공장이 많은 울산의 특성상 산재를 당한 노동자들을 위한 오랜 숙원사업이다.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에 건립하는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2277억 원을 투입해 부지 3만30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오는 2026년 상반기 개원 예정이다.

18개 진료과목에 300병상을 운영한다. 재활전문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건강검진센터와 직업병연구소, 재활보조기 연구소 등 2개 연구소도 갖춘다.

산업재해 환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한 산업현장 조기 복귀 지원을 위해 일·가정 적응 훈련센터를 운영한다. 지역주민에게는 일반진료, 응급의료, 필수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감염병 전용병상으로 전환해 중증환자 긴급 치료병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유니스트와 함께 산재의료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고부가 가치의 산재의료 기술 사업화로 바이오 메디칼 등 새로운 생명 의학 산업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부족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서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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