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래축제·12일 쇠부리축제·24일 장미축제 등
대왕암달빛문화제 5년 만에 재개돼 시민 관심 높아
[울산시민신문] 축제의 계절인 5월을 맞아 울산에선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재개되고, 울산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3일 울산시와 구·군 등에 따르면 울산에선 5일 울산옹기축제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울산고래축제, 12일에는 울산쇠부리 축제, 24일에는 장미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달빛 아래 대왕암공원을 걸으며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동구 대왕암 달빛문화제는 10일 오후 7시 열린다. 개회식과 스트릿댄스팀 '엔티크루' 축하공연이 열리고 이어 달빛걷기, 마무리 공연 순서로 진행된다. 5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어린이날인 5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울산옹기축제는 4년 만에 봄 축제로 돌아왔다. 옹기마을에는 옹기 조형물과 몽골 텐트가 세워졌고, 개막식이 열릴 무대 설치도 막바지다.
축제를 주관한 울주문화재단 측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옹기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개막공연과 드론아트쇼를 시작으로 옹기특별체험관과 친환경 흙놀이터, 옹기마을 별빛정원 등 옹기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펼쳐진다.
5일 오후 7시 30분 옹기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점화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개막식은 공식행사,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지난해 옹기마을 ‘할매이야기’의 속편으로 ‘아들의 눈으로 바라본 옹기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해 울산옹기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으로 연극과 소리, 현대무용과 함께 다양한 무대기술이 융합된 주제공연 ‘옹기에 가득 채우고’(가제)이다. LED 의상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자아내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는 밤하늘에 펼쳐지는 300대의 ‘드론 아트쇼’와 불꽃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옹기장인의 시연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옹기제작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만들 수 있는 대규모 학습체험장인 옹기특별체험관이 조성됐으며 장인의 옹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옹기아울렛’도 마련됐다.
국내 정상급 거리예술단체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옹기로(路)’ 공연과 어두운 밤 빛으로 옹기마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야간 콘텐츠 ‘옹기마을 별빛정원’, 옹기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옹기 리빙룸’은 지난해보다 확장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옹기마을 문화공원 일대에서는 옹기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작품을 만지고 체험하며 교감할 수 있도록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시적 관계’도 연다. 15명의 작가가 각각 한 작품씩 출품해 선보인다.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울산고래축제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다. 고래문화재단 측은 고래퍼레이드 등 축제 프로그램도 다양하지만,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비롯해 모노레일과 고래바다여행선 이용을 추천하고 있다.
‘철’, ‘쇠’를 주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에서 열리는 울산쇠부리축제는 '울산쇠부리 복원실험'과 '울산쇠부리소리' 공연, 전통 대장간 체험 등이 준비되고, 울산장미축제는 24일부터 29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린다. 7가지 테마공원으로 이뤄진 장미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300만 송이 장미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축제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스마트관광 앱을 출시하고, 각종 할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