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민신문] 울산 명물인 태화강 둔치의 죽순이 불법 채취로 수난을 겪고 있다.
울산시가 죽순 생장시기(5~6월)에 맞춰 현수막을 거는 등 채취 금지 계도와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갓 자란 죽순들이 잘려나가는 등 불법 채취 흔적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후 8시 15분께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 산책로 일원에서 시민 2명이 30㎝짜리 죽순 3개를 채취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손으로 죽순을 채취하던 중 이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23일 시 관계자는 "죽순이 올라오는 시기에 일부 시민들이 식용 목적으로 몰래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태화강 대숲 보전을 위해 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돼 달라"고 말했다.
태화강 둔치에는 왕대, 오죽, 맹종죽 등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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