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교훈 떠올리는 점층법 호평
정 시인 "정진해 좋은 시조 남길 것"
정 시인 "정진해 좋은 시조 남길 것"
[울산시민신문] 정도영(사진) 시조시인의 ‘묵을 먹다가’가 제166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시조부문에 당선됐다.
한국문협 부이사장 김민정 시조시인은 “‘묵을 먹다가’는 첫째 수에서 먹음직해 보이는 묵의 모습을 표현했고, 둘째 수에서는 묵과 인생사를 연계시키고, 마지막 셋째 수에서는 큰 일이 있을 때면 늘 묵을 쑤시던 할머니의 ‘떫고 쓴 묵사발’만은 되지 말라고 하시던 교훈을 떠올려 주는 점층적 전개방식이 눈에 두드러지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정 당선자는 “아기 보법을 익힌 지 십여 년 만에 당선 축하 메시지를 받아 너무 기쁘다”며 “보다 정진해 좋은 시조를 남기고, 첫 시조집은 서예가의 혼을 담은 육필 시조집을 묶어 내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정 당선자는 2021년 울산전국시조공모전 차상, 2022년 부산전국시조공모전 장원을 수상했다. 부산시조시인협회와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현재 울산서화예술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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