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울산시민신문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넘기지 않은 깨끗한 달력에는 어떤 희망의 언어들로 채워질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저물어 간 한해의 보람은 무엇이었을까? 새롭게 떠오르는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꿈으로 가득하며 행복이 가까이에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격랑 같았던 지난해가 물이랑 거슬러 긴 여운을 남기며 물음표를 남깁니다.

아무도 수심을 알려주지 않아도 수면을 가르며 질주하는 청둥오리의 자신감은 넓은 호수를 단번에 갈라놓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저처럼 단호하게 세상을 재단하며 앞으로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을까요?

상상속의 새인 붕새가 구만리나 높게 날아오르려면 날개 밑에 바람이 두텁게 쌓여야 합니다. 푸른 하늘을 등진 채 높이 올라가 아무도 가로막지 않은 뒤에라야 붕새는 남쪽 먼 길로 가는 큰 뜻을 품습니다. 매미와 어린 비둘기는 높이 날아가는 붕을 보며 말합니다. “우리는 힘껏 날아야 느릅나무나 박달나무 높이에서 멈추고 때로는 거기에 이르지도 못한 채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질 뿐인데 붕새는 어찌 구만리씩이나 높이 날아올라 남쪽으로 가려는가?”

매미가 한 여름철만 알아 1년에 4계절이 있음을 모르는 작은 지식이라면 붕새는 8000년을 봄으로 살고 8000년을 가을로 삼는 신령스런 나무처럼 큰 지식이라는 점을 장자는 보여주려 했습니다. 하루살이 삶의 소중함을, 그리고 붕새의 삶의 깊이를 함께 사유한다면 올 한해는 더 단단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네가 누군지 알바가 아니라며 각자 나름의 삶을 온전히 자기만의 색깔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갑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상대가 누구더라도 우리만의 색깔로 무장한 노력과 열정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9프로의 확률이 90프로의 확신을 이기는 것에 전율하고 확률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며 믿음과 노력으로 그 간격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태극전사의 투혼은 감동적이었고 붉은악마의 함성은 세계에서 가장 드높았습니다.

강자를 이기는 것은 기적이 아니라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바닷물을 가르는 것은 기적이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은 결코 기적이 아니라 피와 땀의 결과물입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울산은 주력산업이었던 조선, 자동차, 화학의 경기침체와 인구유출 등 거대 복합위기로 동력을 상실하고 성장의 불씨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지만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다시 희망의 불씨가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022년 7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이라는 시정 비전과 함께 민선 8기가 출범했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으며 특, 광역시장 중 공무수행 일정이 가장 많아 부지런함 또한 1위를 기록하며 광폭 행보로 울산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광역시 최초 ‘법정 문화도시’ 로 선정되어 문화, 관광, 체육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 시장은 민선8기 시작점인 새해는 시정 비전인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새로운 60년, 새로운 희망을 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새해에도 울산의 활력을 불어넣을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울산에 대한 애정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울산을 성장시키려는 결의가 녹아 있다는 방증이며 울산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토끼는 걷지 않고 깡충깡충 뛰는 동물입니다. 웅크렸던 토끼가 더 멀리 뜁니다. 계묘년에는 도움닫기를 위해 웅크렸던 울산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아침, 월드컵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들어 올린 태극기에 적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선수들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마침내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위대한 울산으로 재도약 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계묘년 새날의 향연이 경건한 호흡으로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마침내 물음표로 시작하는 한 해의 출발점에서 역대 최고의 국비 확보는 울산시민에게 충분한 희망의 선물이 되었고 밝아오는 새해가 기대로 부풀어 오릅니다. 새해에는 평안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울산시민신문 대표이사 이두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