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시 한편》
[소금 / 최신영]
배추에 뿌리면
부드럽게
무에 뿌리면
아삭하게
국에 넣으면
간간하게
나를 달래고 어르는
엄마 같은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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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 시인의 동시《소금》을 읽으면 소금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금 전쟁이 있을 만큼 소금은 사람들에게 꼭 있어야 할 필수 요소입니다.
부드럽게, 아삭하게, 간간하게 소금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요? 소금이 없다면 사람들에게도 먹는 즐거움이 사라져서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달래고 어르는 엄마 같은 소금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우리 주변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어르고 달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맛있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이 많이 살아가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금 간이 잘 베어 맛있는 음식이 되듯 사람 관계에도 소금처럼 적절하게 어르고 달래진 부드러운 관계가 이어지는 좋은 사회가 됐으면 하고 최신영 시인의 동시 《소금》을 읽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글 :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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