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김밥 / 김시우]
우리 엄마 옷 노란색
우리 언니 옷 핑크색
우리 아빠 옷 검정 하양 섞인 색
나의 옷 노랑 하양 섞인 색
우리 엄마는 김밥에서 가장 중요한 단무지
우리 언니는 김밥에서 빠질 수 없는 햄
우리 아빠는 절대로 없으면 안 되는 김과 밥
마지막으로 나는 맛있는 계란
우리끼리 섞이면 누구든 좋아할
맛있는 김밥
(송포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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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학생은 김밥을 참 좋아하나 봅니다. 저도 김밥을 참 좋아하는데, 가족을 김밥의 재료로 생각해서 동시를 쓸 생각은 못 해 봤네요. 이 동시 김밥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먹으면서 읽어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시는 함축된 문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지 않는 것이 좋지요. 예를 들어 1연에 우리 엄마 옷, 우리 언니 옷, 우리 아빠 옷, 나의 옷 이렇게 행마다 반복되는 것을 한 번에 쓸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고 2연에는 반복되는 우리 엄마, 우리 언니, 우리 아빠, 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김밥"을 완성하면 더 좋은 시간 탄생되었을 거예요.
그러나 이 시로 동요를 만든다면 운율을 살려 반복적인 문구가 들어가도 좋겠지요.
《감상: 이시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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