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학년 / 이도윤]
[나는 1학년 / 이도윤]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3.07.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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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해

 

 

 

 

 

 

 

 

 

 

 

[나는 1학년 / 이도윤]

 

나는 지금 6학년이지만
글쓰기는 1학년
이제 3일째이기 때문이다. 

원고지 칸도 잘 맞추지도 못하고
어떻게 이 글을 채워야할지도 고민이다.
게다가 맞춤법까지 

그래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러면 곧 나도 6학년이 된다!


(남한강초등학교 6학년)
 
~~~~~
올해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글짓기 대회가 많았습니다. 바람이 부는 초록나무 그늘에서 글을 쓰면 술술 잘 써질 것 같지요. 돗자리와 간식까지 있다면 눈도 입도 손도 즐거울 거예요. 

그런데요, 가끔 마음은 글을 잘 쓸 것 같은데 손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도윤 학생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나는 1학년’이란 시를 1학기 초에 썼다고 하니 지금은 글쓰기 실력이 쑥쑥 늘었겠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처럼 6학년이 되어있겠죠?

뭐든 처음 배울 때는 힘들고 서툴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시를 쓸 때 고민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다 썼다가도 지우개로 몇 번을 지웠던 것 같습니다. 공책에 썼던 시를 원고지에 옮기는 것도 힘들었어요. 원고지 칸에 글자를 반듯하게 쓰다 보면 손에 땀이 차곤 했습니다.

이도윤 학생은 여름방학 동안 책을 많이 읽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시도 많이 써 보고요. 

그래서 사과향 폴폴 나는 가을, 글짓기대회에 나가보세요. 달콤한 기쁨을 맛 볼 거예요. 

<감상: 김경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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