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 박민애]
[기회 / 박민애]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3.08.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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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詩한편

 

 

 

 

 

 

 

 

 

 

 

 

 

 

 

 

 

 

 

 

 

 

 

[기회 / 박민애]


앞머리는
삽살개처럼 덥수룩하지
꽁지는
미끌미끌 오징어를 닮아
우물쭈물하는 사이
쏘오~옥
빠져나갈 수 있어
곁에 왔을 때
얼른
앞머리를 낚아채야만
빠져나가지 못할 걸

☆☆☆

  저는 잘 되는 사람을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운이 좋아서 저렇게 잘 되는구나 부러워했지요. 그런데 알고 보면 운이 아니라 끝없이 노력해서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거예요.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잡는 것이라는 말이 있어요. 또 영국 속담에는 기회는 앞 머리카락만 있고 뒷머리는 벗겨져 있다 기회를 만나려면 앞 머리카락을 잡으라는 거예요. 박민애 시인의 동시《기회》를 읽으면서 삽살개처럼 덥수룩한 그런 기회가 어떤 좋은 일을 가지고 내게 올까 기다리면서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글 :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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