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서 ‘반구천의 암각화’ 실감 영상으로 재탄생
울산박물관서 ‘반구천의 암각화’ 실감 영상으로 재탄생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8.14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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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반 가족으로 꽉 찬 
울산박물관 1층 실감영상실
직접 체험하니 너무 신기해요
영상 감상하며 눈 떼지 못해
울산박물관이 울주 반구천 일원의 모습과 문양을 실감 영상으로 상영하는 실감영상실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실감영상실 내부 모습.
울산박물관이 울주 반구천 일원의 모습과 문양을 실감 영상으로 상영하는 실감영상실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실감영상실 내부 모습.

[울산시민신문] “너무 신기해요!”

휴일인 지난 13일 오후 울산박물관 1층 실감영상실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로 꽉 찼다. 이들은 영상실의 시설을 둘러보며 연신 감탄을 자아내기에 바빴다. 아이들과 함께 영상을 본 30대 김모씨는 “움직일때마다 영상이 반응하다 보니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 했다”고 말했다.

울산박물관이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이 있는 울주 반구천 일원의 자연유산과 문화적 가치를 디지털로 감상할 수 있는 실감 영상 ‘반구천의 암각화’를 지난 11일부터 공개했다.

영상은 박물관 측이 가족이 함께 찾는 체험형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지역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신청해 만들어졌다.

박물관 1층 카운터 오른쪽 편에 있는 30여 평 남짓한 실감영상실 4면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다양한 모습과 문양으로 채워져 있다. 실감영상실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하늘에서 본 울주 반구천 일원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암각화에 새겨진 동물 그림, 문양들을 환상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울산박물관이 울주 반구천 일원의 모습과 문양을 실감 영상으로 상영하는 실감영상실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실감영상실 내부 모습.
울산박물관이 울주 반구천 일원의 모습과 문양을 실감 영상으로 상영하는 실감영상실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실감영상실 내부 모습.

특히 관람객 동작에 따라 영상이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기반 암각화 문양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영상실 입장은 무료다. 한번에 2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상영 시간은 체험을 포함해 18분가량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첫날부터 어린이 관객들이 몰려 영상을 감상하느라 눈을 떼지 못했다”며 “아이들 반응이 너무 뜨겁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로비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관람객이 직접 채색한 암각화 문양을 스캐너로 인식시켜 살아있는 상상의 반구천으로 만들어 보는 나만의 암각화 문양 채색 체험 참여 공간인 ‘라이브 스케치존’도 마련했다.

조규성 울산박물관 관장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의 결합을 통해 실감 영상으로 되살아난 ‘반구천의 암각화’가 관람객에게 암각화에 대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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