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명 중 6명..."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
시민 10명 중 6명..."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9.1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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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23 사회조사 보고서
‘울~부 동해선 전철’ 만족도 높아
‘청년 선호 직장’ 대기업에 편중
청년 주거복지 지원 확대 요구도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시민신문] 울산 시민 10명 중 6명이 "10년 후에도 울산에 정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울산시는 표본 추출한 382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러한 내용의 ‘2023 사회조사 보고서’를 시홈페이지에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선 62.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는 2021년의 56%보다 6.2%p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0대 28.9%, 20대 44.7%, 30대 59.6%, 40대 62.7%, 50대 64.5%, 60대 72.6%, 70세 이상 83.5%로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또 구군별로는 울주군(65.4%), 남구(65.1%), 중구(64.2%)가 동구(55.8%)와 북구(57.2%)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주 기간에 대한 항목에선 평균 거주기간은 29.2년였으며, 원도심인 중구의 거주기간이 32.8년으로 가장 길었다.

주거공간 공공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공원·녹지시설' 만족 응답 비율이 40.1%로 나타났다. 울산대공원이 있는 남구가 49.5%,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는 중구가 41% 등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동구(38.1%), 울주군(35.4%), 북구(31.6%)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만족 응답 비율은 28.5%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35.9%로 가장 높았지만 북구는 21.2%로 저조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마을버스의 만족 응답 비율은 2021년보다 4.5%p 감소한 28.5%에 그쳤다. 택시도 같은 기간 6.5%p 감소한 25.3%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운행을 시작한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자의 불만족 응답 비율은 10.6%로 시내·마을버스(22.1%), 택시(16.2%)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으로는 대기업 35.3%, 공기업 24.9%, 자영업(창업) 15.8% 등 순을 보였으며, 중소기업(벤처기업 제외)은 2.5%에 그쳤다. 선호하는 직장을 선택한 이유는 '임금과 수입' (33.1%), '고용의 안정성'(26.5%), '근무환경'(11.3%) 등 순이었다.

청년의 한 달 생활비는 8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27.4%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금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2.8%)와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62.3%)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어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32.7%),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사회적 주택 공급'(15.9%)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7.8%로 조사됐다. 이주 지역으로는 '울산 외' 78.6%, '울산 내' 21.4%로 나뉘었다. 연령별로 10대와 20대는 '울산 외' 응답 비율이 30대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주 이유로는 '구직·취업·직장 또는 사업장 이전'이 3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문화·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 부족'(16.6%), '원하는 학교·학원 등 교육 기반 부족'(15.2%) 등 순을 보였다.

'외국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문항에는 10.5%가 긍정 응답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 7.5%보다 3%p 증가한 수준이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기혼보다 미혼인 경우 이민 의향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설문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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