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안정적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우선돼야”
시의회 “안정적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우선돼야”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09.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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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3곳 폐기물 잔여용량 5년내 포화 
시의회 연구단체 “산폐물 대란 대비해야” 
내달 공공매립장 시설 용역 결과에 주목  
울산시의회 울산자원순환폐기물연구회는 지난 22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 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 추진상황에 대한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울산자원순환폐기물연구회는 지난 22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 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 추진상황에 대한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온산 등 2개 국가공단이 있는 울산은 폐기물 발생량이 엄청나다. 400여 사업장에서 하루 6000t 이상의 폐기물을 쏟아낸다. 그런데 이 폐기물 처리가 마땅찮다. 매립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3곳 뿐이다. 

그러다 보니 돈 되는 폐기물만 받는 게 다반사가 돼 처리비용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2016년 t당 6만5000원이던 처리비용이 지금은 세 배 넘게 올랐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웃돈을 얹어주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하소연한다. 폐기물은 늘고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이 부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민간업체 3곳의 매립장 잔여용량은 124만5000㎥로 5년 가량 사용이 가능하면서 안정적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온산공단 확장사업과 연계해 공공매립시설 확보를 추진중이다. 지난 3월 (재)울산연구원에 ‘울산 공공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내용은 공공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및 운영방안 검토 등이다. 오는 10월말 최종 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산 자원순환 폐기물 연구회’가 지난 22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시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추진상황에 대한 업무보고회를 가진 것유다. 

보고회는 울산시 산업폐기물 매립시설(공공·민간) 및 온산공단(공공매립시설) 확장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시 자원순환과와 산단개발과는 △사업장폐기물 민간 매립시설 증설 추진 사항 △공공 매립시설 설치 추진사항 △법·정책 제도개선 협조사항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 필요성, 추진사항 및 조치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연구회 소속 시의원들은 “산업수도 울산의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특히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대란이 임박하고 있어 매립시설 확충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연구회 공진혁 회장은 “증가하는 사업장 폐기물에 반해 처리시설은 현저히 부족해 기업의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에게 각종 혜택과 함께 친환경 매립시설이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의회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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