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조 원대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유치
울산시, 1조 원대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유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0.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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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투자협약 체결
300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작년 1조 투자 이어 재투자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이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울산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이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와 고려아연이 17일 시청에서 1조 원대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를 체결했다. 앞서 양 측은 지난해 11월께도 1조 원 대 규모의 전구체와 전해동박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미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1조 원대 규모의 신‧증설 투자에 나선다. 또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모한다.

울산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

고려아연의 투자는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생산 계열사인 켐코를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6760㎡ 부지에 이달부터 2025년 하반기까지 5563억 원을 투자해 연간 4만2600t 생산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켐코의 기존 생산능력 2만2300t을 합하면 약 6만4900t에 달한다. 생산된 니켈은 황산니켈,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생산에 활용된다.

또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부지에 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1460억 원을 투자해 순환자원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 상반기까지 2405억 원을 투자해 제련소 통합관제센터 및 안전·보건센터를 건립, 작업자의 안전과 공정상 보안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이번 1조 원대 신·증설 투자가 마무리되면 3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이번 투자로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니켈을 시장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원대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해 줘 감사하다”며 “울산은 이차전지 원소재 생산부터, 제조, 전기차 공급 및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인프라가 완성돼 가고 있다.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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