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에 시 한 편 》
[한 송이 피었다 / 방승희]
산벚꽃 피었다.
아름드리나무 밑동에
달랑
한송이 피었다.
'나는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하는 거야!'
☆☆☆
방승희 시인의 동시 《한 송이 피었다》에서 산벚꽃 한송이가 벚꽃나무 밑동에서 싹이 트기 시작해서 꽃까지 피워 올렸나 봐요 대단하네요
새로 시작하기란 쉽지 않을 텐데 큰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했네요.
시작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인생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또 혼자가 아니라면 누구와 함께하느냐도 중요하겠지요
그렇지만 그 시작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실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하는 거야!'
용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비록 시작은 한 송이지만 다음에는 샐 수도 없이 많은 꽃송이를 피울 거라 생각이 들어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한 송이 피었다》동시를 읽으면서 떠올렸어요.
[글 :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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