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살림살이 4조7932억원 편성...4%↑
울산시, 내년 살림살이 4조7932억원 편성...4%↑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1.10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민생 분야 중점...36.7% 차지
김두겸 시장 “부자도시 울산과 미래
100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걷겠다”
당초예산 브리핑하는 김두겸 시장.(사진=울산시)
당초예산 브리핑하는 김두겸 시장.(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내년 살림살이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4조7932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본 예산 4조6058억 원 보다 4%나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시가 편성한 5대 세출 분야별 예산은 복지·민생 1조7616억 원, 일자리·기업 4879억 원, 미래 산업 4029억 원, 재난·재해 안전 8087억 원, 문화·관광 2464억 원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복지·민생 분야 예산이다.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1조7600억 원으로, 전체 예산 규모의 36.7%에 달한다. 생계·주거급여 1861억 원, 기초연금 3766억 원, 부모급여 857억 원, 부모부담 경비 66억 원, 노인일자리 사업 689억 원, 아이돌봄서비스제공기관 지원 212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일자리·기업 분야 사업에는 도로 개설 540억 원, 투자유치보조금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18억 원,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15억 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66억 원 등이 있다.

미래 산업에는 주력산업 연구개발 육성 36억 원,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38억 원,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8억 원, 우수 학생 육성 지원 21억 원 등이 반영됐다.

재난·재해 안전에는 재해위험개선 5개 지구정비 107억 원, 명촌·서생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75억 원,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47억 원, 온산·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69억 원, 지방하천 정비 7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52억 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20억 원,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조성 90억 원,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2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 이차전지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 건립과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구축, 울산 추억 감성 대향연 등이 있다. 이 중 추억 감성 대향연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겨냥한 3박 4일간의 대형 축제다. 내년 첫 선을 보인다.

김두겸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을 했고, 지금도 여의도에 국비 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부자도시 울산과 미래 100년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걸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기 침체로 내년 700억 원대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공공기관 운영비 인상 억제와 민간 경상보조사업 재검토 등으로 부족분을 채워갈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