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환경전문가가 펼쳐 놓는 태화강 민물고기 이야기
지역 환경전문가가 펼쳐 놓는 태화강 민물고기 이야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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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주변 생태환경·물고기 식생 변화 담아
‘조상제의 태화강 물고기 이야기’ 표지.
‘조상제의 태화강 물고기 이야기’ 표지.

[울산시민신문] 1990년대 급속한 공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을 쓴 게 울산 태화강이다. 하지만 울산시와 시민, 환경단체 등 민관의 의지와 실천으로 황어와 은어, 연어가 돌아오는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그리고 우리나라 제2의 ‘국가정원’으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울산 물고기학교 교장을 역임한 환경보호 운동가이자 민물고기 전문가인 조상제씨가 태화강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중심으로 살펴본 지역의 생태환경을 책으로 펴냈다. ‘태화강 물고기 이야기’이다. 수필/ 모데미풀/ 1만5000원. 

이 책에는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 태화강 발원지에서부터 하구까지 직접 현장에서 모니터링으로 모은 소중한 관찰기록과 태화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지키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

이 책을 추천한 중앙내수연구소 송하윤 박사는 “우리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태화강에 사는 민물고기를 어류학을 전공한 과학자의 시선이 아닌, ‘시민과학자’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기록했다”며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그 보존에 대한 노력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20여 년 넘게 울산의 4대강을 탐사하고 조사하면서 얻은 여러 경험과 지식을 울산시민과 학생 등과 나누기 위해 ‘울산 시민과학자 연수’, ‘가족과 함께 하는 태화강 어류 탐사’ 등을 펴면서 태화강에 살고 있는 어류상을 관찰·기록했다.

저서로는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2010)’, ‘동의보감로의 추억(2016)’, ‘태화강 이야기(2019)’, ‘향기로운 행복정원-교장샘의 재미 있는 꽃이야기(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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