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 유출 막아라”... 시·교육청 상생 통해 지역정착 ‘안간힘’
“직업계고 학생 유출 막아라”... 시·교육청 상생 통해 지역정착 ‘안간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1.1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박람회 통해 지역정착 유도
친환경차 관련 직업계고 취업자
정착에 40만·월교통비 5만원 지원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직업계고 취업률 4년 연속 ‘쑥쑥'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올 상반기 공동 개최한 ‘직업계고 취업박람회’ 현장.(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올 상반기 공동 개최한 ‘직업계고 취업박람회’ 현장.(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지역 정착에 안간힘이다. 취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하는것은 물론 그린모빌리티 관련 지역 기업에 취업한 직업계고 졸업자에게 정착지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생 취업 지원과 지역 정착을 위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취업박람회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학생 40명을 채용했다. 취업박람회는 취업 희망 학생과 지역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울산 기업을 연결해 주도자 마련했다.

오는 20~21일에는 울산공고에서 시와 시교육청 주관하는 제2회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서 채용된 학생은 맞춤형 기술 교육을 받은 뒤 기업에서 실습을 거쳐 취업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기업 설명회는 물론 현장 견학까지 모두 마쳐 해당 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박람회 전 기업 탐방을 통해 학생들은 취업 선택권이 넓어졌고, 기업도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 정착을 위해 시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울산에서 직업계고를 졸업한 그린모빌리티(친환경 이동 수단) 관련 지역기업 근로자에게 정착금 40만 원과 6개월간 출퇴근 교통비 월 5만 원을 지원하는 공동 사업도 펴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선정된 교육부의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일환이다. 정착금은 시비다. 시는 올해 사업비 4억 원을 지원했고, 내년에도 4억 원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관리, 직업계고 취업지원, 그린모빌리티 등 미래산업분야 기술교육, 선취업 후학습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지역 정착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청년의 타지역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거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교육청과 함께 이차전지 분석과 제조, 산업용 로봇 응용 기술, 석유화학플랜트 등 지역 산업 맞춤교육을 통해 그리모빌리티와 이차전지 산업 관련 청년 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자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학교별로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기업들과 교류를 하는 등 취업률 상승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 CEO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실시하고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4년 연속 상승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울산 직업계고 졸업생 1764명의 취업률은 57.8%(전국 평균 55.7%)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2020년 45.8%, 2021년 53.2%, 2022년 57.1% 등 올해까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