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속도
울산,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속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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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MnM, 울산에 이차전지소재 복합공장 건설
6700억원 투자 울산시와 투자 업무협약 체결
울산시와 LS MnM은 23일 시청에서 김두겸 시장과 도석구 LS M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울산시)
울산시와 LS MnM은 23일 시청에서 김두겸 시장과 도석구 LS M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LS MnM이 울산에 67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복합공장을 건설한다.

울산시와 LS MnM은 23일 시청에서 김두겸 시장과 도석구 LS M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 신설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S MnM은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에 6700억 원 규모의 신설 투자를 하고, 향후 신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와 협력한다.

시는 이번 신설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온산공단 내 2만9000평 규모에 들어설 이차전지 소재 복합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을 정련하는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 정련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품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비롯한 황산코발트와 황산망간이며, 황산니켈의 연간 생산능력은 2만2000t(니켈 메탈 기준)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석구 LS MnM 부회장은 "이번 신설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뿐만 아니라 연구실증센터까지 전방위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LS MnM의 투자가 지속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8월에 신흥에스이씨와 나노팀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10월에는 고려아연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를 유치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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