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인생 2막’... 시니어초등학교 첫 졸업생 배출
‘빛나는 인생 2막’... 시니어초등학교 첫 졸업생 배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2.07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졸업생들 “인생 2막을 여는 행복한 시간였다”
울산시, 시니어 초등학교 교사 건립도 계획
지난 5일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1기 졸업식.
지난 5일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1기 졸업식.

[울산시민신문] ‘처음으로 배워본 다양한 수업. 함께한 동아리 활동, 자연을 만끽한 수학여행까지….’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초등학교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1, 2학기가 눈 깜빡할 사이 어느새 졸업식을 맞았다.

시니어초등학교는 베이비부머 퇴직자와 노년층을 포함하는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두 학기에 걸쳐 역사, 재테크와 노후 관리, 건강과 의학, 재능기부 봉사, 동아리 활동 등이다.

지난 5일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1기 졸업식’에는 128명이 수료했다. 입학생 140명 가운데 재취업 등으로 빠지고 90%가 넘게 졸업했다. 졸업식은 학사 보고, 표창 수여, 졸업장 수여 등 순으로 진행됐고, 시니어 졸업생들은 “인생 2막을 함께 여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황종철 학생회장과 서재우·최경자 졸업생 등 3명은 울산시장상을 받았다.

김두겸 시장은 “인생 2막을 여는 시민들께 새로운 인생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 시니어초등학교를 운영했다”며 “알찬 교육을 받으며 희망찬 노후의 삶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니어초등학교는 민선 8기 울산시의 복지사업 중 하나다. 은퇴 후 사회 활동이 급격히 줄거나 단절된 중장년 세대의 여가 활용을 위해 개설됐다. 중장년층의 울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도 개설의 한 이유다.

한편 울산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은퇴 세대의 여가 시간을 유익하게 하고, 울산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시니어 초등학교 교사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1년 1, 2학기 과정에서 2년 과정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