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정부 긴축편성 기조 속에 국비 확보 역대 최대
울산시, 정부 긴축편성 기조 속에 국비 확보 역대 최대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3.12.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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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 국비 2조5908억 원 확보
올해보다 10.3%인 2416억 원 증액
도시철 1호선, 글로컬대학 첫 반영
신규사업만 90건에서 1600억 원 챙겨
내년 국가예산 브리핑하는 김두겸 시장.(사진=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브리핑하는 김두겸 시장.(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2024년도 정부예산에서 2조590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 2조3492억 원보다 10.3%(2416억 원)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의 긴축예산 편성 기조로 국비 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끌어낸 것은 지역 현안 예산 확보 당위성을 여야 지역 정치권과 울산시가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이다.

이번 국회 예산 심의에서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기본·실시설계비 27억 원과 울산 산업 대전환 견인할 지·산·학 일체형 ‘글로컬대학’ 100억 원 등이 우선적으로 반영돼 고무적이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사업만 총 90건에서 1600억 원을 챙겼다.

분야별 신규사업을 보면 일자리·산업 분야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302억 원,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 기술 상용화 45억 원, 영남권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조성 20억원,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 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도로·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는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 54억 원, KTX울산역 역세권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동구 일산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10억 원, 상개복합체육시설 조성 10억 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32억 원 등이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25억 원,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억 원, 선암수변 치유의 숲 조성 28억 원 등이 확정됐다.

보건·복지 분야는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 25억 원, 최중증 주간 그룹 일대일 지원 17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계속사업 중에서는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73억 원, 국립 울산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5억 원,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1040억 원,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 150억 원, 경상좌도 병영성 보수·정비 32억 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157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올해 초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시작으로 국비 확보를 위해 예년보다 두 달 이상 일정을 앞당겨 중앙부처를 수 차례 방문하는 등 전 직원이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중앙 정치무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산이 세계 최고의 산업도시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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