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나는 행복할까? / 이지후]
오늘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갔는데 친구와 싸웠다.
학교 끝나고 학원갔다.
수학학원 끝나고 영어학원 갔다.
한시간이 너무 늦게간다.
그리고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잤다,
나는 행복할까?
며칠 뒤 방학이 됐다.
많이 웃고 즐거웠다.
나는 행복한 것 같다.
(전주중산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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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공부를 잘 하는 것, 운동을 잘 하는 것, 노래나 춤을 잘 추는 것, 아니면 좋은 집에서 사는 것 등 많은 기준들이 있을 거예요. 이런 것들도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행복의 조건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친구와 싸워서 속상했지만 화해하며 더 가까워지고 우정이 싹튼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수학학원 영어학원 가기 싫지만 실력이 쌓여 시험을 잘 보았다면 기쁘지 않겠어요? 투덜투덜 하며 숙제를 했는데 선생님께 칭찬을 받으면 어깨가 으쓱해 지겠죠? 사소하고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지후 어린이는 방학을 무척 기다린 것 같아요. 많이 웃고 즐거웠다니 선생님도 기분이 좋네요. ‘나는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나는 행복한 것 같다.’로 바뀌어서 더 좋아요. 내 마음이 행복하면 표정도 행동도 달라져요. 지후 어린이의 행복한 날들을 응원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미치는 멋진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상 :윤형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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