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우리 집 / 정시호]
엄마는 프라이팬
왜냐면 엄마는 요리를 잘해서
아빠는 터진 달걀
왜냐면 아빠는 축 늘어져 핸드폰을 해서
나는 장난감 프라이팬
왜냐면 엄마의 아들이어서
(서울 상명초등학교 1학년 송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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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호 어린이는 우리 집을 요리하는 풍경으로 행복하게 표현했어요.
가족을 위해 요리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얼마나 맛있으면 프라이팬으로 표현했을까요.
시호가 좋아하는 음식은 달걀 인가 봐요.
엄마가 자주 요리해 주시는 걸 보고 주말에 아빠 쉬는 모습을 마치 달걀이 톡 깨질 때 늘어지는 장면으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정말 놀라워요.
시호는 장난감 프라이팬이군요.
재밌는 표현에서 느껴지는 시호의 훗날입니다.
엄마처럼 달걀 요리를 해주는 멋진 아빠가 그려지네요.
<감상: 정미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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