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아빠/이선영]
[거미와 아빠/이선영]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4.0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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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시 한편》

 

 

 

 

 

 

 

 

 

 

 

 

 

 

 

 

 

 

 

 

[거미와 아빠 / 이선영]

 

바람에 흔들려도
집 짓는 아빠 거미
힘든 걸음 걸어서도
집 생각하는 우리 아빠

어디서나 먹이 찾아
꿈꾸며 애쓰는
말없이 사는 모습이
우리 아빠와 닮았네.


바람은 쉽게 지나고
햇살이 반짝대다 가는
그런 곳에 재미있게 살게 되기를
비는 마음도 똑같을거야.


☆☆☆

우리나라 전통적인 가족제도에서 한 가족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은 아버지이다. 요즘 이렇게 말하면 뭇매를 맞을지도 모른다. 권력의 구조가 많이 변화되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여성도 사회참여도가 매우 많아 지면서 경제적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아버지라는 그 이름이 너무 슬픈다라는 말도 생겼다.
하지만 아버지의 희생과 노력 없이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 어머니의 역할도 매우 크지만, 아버지의 역할이야말로 가족을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 따라다니는 가장이라는 그 이름값을 하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한 몸 바쳐 노력하고 희생하는 아버지야말로 행복을 지켜주는 슈퍼맨이다.

[글 :  박해경 아동문학가, 동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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