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삼성SDI 1조6000억 투자양해각서 체결
울산시-삼성SDI 1조6000억 투자양해각서 체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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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건설
전기차 시장 ‘세계적 거점도시’ 도약 기대
24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24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SDI로부터 1조6000억 원의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생산공장 관련 투자를 이끌어냈다.

시와 삼성SDI는 24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최윤호 삼성에스디아이(SDI)㈜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삼성SDI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내 3공구 개발사업과 양극재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또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아울러 투자환경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시도 이번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현장지원단의 담당 공무원을 파견하여 삼성에스디아이(SDI)㈜와 지속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이차전지 소재, 생산, 전기차 장착 및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공급망을 갖춘 전기차 시장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윤호 대표이사는 "삼성SDI가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 적용해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 미래차 생산공장과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공장을 모두 갖추게 된다"며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나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김 시장은 지난해 5월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울산시 의지를 설명하는 등 회사 측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삼성SDI에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이차전지 공장 신축 허가 절차를 지원, 부지 보상 등 장기 미해결 난제로 애초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공장 건축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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