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김기현 지역구인 '남구을' 출마 선언
박맹우, 김기현 지역구인 '남구을' 출마 선언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1.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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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金, 4년 만에 재대결
朴, 4년 전 경선에선 金에 고배
박맹우 전 의원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맹우 전 의원이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3선 울산시장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박맹우 전 의원이 25일 남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남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현(4선) 전 대표의 지역구이다. 

4년 전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치 중진들 간 재대결이어서 '총선을 앞두고 지역 최대 빅매치가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년 전에는 박 전 의원이 3선 의원 출신 김 전 대표에게 패했다.

박 전 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마치고 소시민으로서 초야에 묻혀 있었지만, 오랜 고심 끝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한 총선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힘,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가와 울산의 경제 등을 출마 결심의 이유로 들었다.

박 전 의원은 "울산시민의 큰 기대 속에 전폭적인 지지로 당의 큰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는 커녕 선사후당, 다시 말해 당보다는 오직 자신의 이익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많은 울산시민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의 진심 어린 출마 권유를 받으면서 상당 기간 고심한 끝에 출마 결론에 도달했다"며 "초야에 묻혀 있던 제가 출마하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진출한다면 그야말로 마지막 공직"이라며 "나라와 울산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가 정치권에 진입하도록 디딤돌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양 측은 4년 만에 지역구 후보 공천을 놓고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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