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까지 조기 등판...달아오르는 울산 선거판
현역까지 조기 등판...달아오르는 울산 선거판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2.0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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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의원, 5일 예비후보 등록
김기현 의원, 공식 출마 기자회견
현직 프리미엄보다는 현장으로
이번 총선 “쉽지 않다”는 방증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남구을 선거구 출마를 기자회견하는 김기현 의원.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남구을 선거구 출마를 기자회견하는 김기현 의원.

[울산시민신문] 울산 현역의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를 등록하거나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총선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채익(국민의힘·남구갑) 의원이 현역 중 지난달 22일 첫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박성민(국민의힘·중) 의원도 5일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선거판에 가세했다. 김기현(국민의힘·남구을) 의원은 5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현역 의원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이 조기 등판한 것인데,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현역 예비후보 등록시점이 보름가량 빨라졌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의원도 설 전후 등으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전화 지지 호소, 일정 범위 홍보물 발송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역 의원은 각종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거나 의정성과 메시지를 보내는 등 활동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예비후보 등록을 굳이 서두르지 않는 경향이어서 조기 등판은 이번 총선이 만만찮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각 지역구마다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들이 출마해 바닥 민심을 훑자, 현역들도 명절 전후로 최대한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중구 선거구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박성민 의원.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중구 선거구 재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박성민 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성민 의원은 “22대 국회는 지난 4년간 확보한 울산시와 중구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 ‘미래 울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울산과 중구의 미래를 위해 한 번 더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지역구인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4년간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고 정체된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쉼 없이 달렸고,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민주당과 최일선에서 싸우며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역 의원 중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한 이채익 의원은 “현역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신인이나 다른 예비후보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진정성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권명호(동) 의원과 서범수(울주) 의원은 설 연휴 전 등판을 고심 중이다. 다만 지역 유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의원은 당 공천이 확정된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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