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 지원 강화
울산시,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 지원 강화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2.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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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언어 10개국→15개국 확대
아동·청소년→이중언어 등 지원 강화
연간 교육활동비 40만~60만원 지급
울산시청
울산시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울산시에 등록된 거주 외국인은 2만3000여명. 지난해보다 5000여명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우선 거주 외국인 국가별 전통문화 육성사업 지원에 힘쓴다. 지난해 창설한 외국인 주민 자녀로 구성된 ’프렌즈 오케스트라‘ 운영 지원, 외국인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주력한다.

또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우리 말과 글이 서툰 외국인 주민과 결혼이민자에게 제공하는 통·번역 서비스 적용 언어를 기존 10개국에서 15개국으로 확대한다. 매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10개 언어로 된 외국어 뉴스와 지역정보지를 제작·배포해 울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구군별 가족센터를 통해 다문화 아동·청소년 기초학습, 이중언어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으로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 기초학습 지원 대상을 초등 저학년에서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 지원하고, 이중언어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해 대상 자녀 연령을 12세에서 18세로 확대해 전문 강사가 모국어를 직접 교육한다.

교육활동비 신규 지원은 교육급여를 받지 않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지급 대상이다. 연간 초등학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의 이용권(바우처)을 준다.

시는 5월부터 구·군 가족센터에서 신청받고 소득조사를 한 뒤, 올해 8월 이후 교육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라 이들의 사회 통합을 돕고, 다문화가족 자녀가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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