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도 서로 갈려 지지 선언
[울산시민신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4·10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를 위해 울산시선관위에 후보 등록했다. 김 의원은 설 연휴 전인 지난 8일 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 대표 사퇴 후 울산 남구을에서 5선 도전에 나선 김 전 대표에 대해 ‘울산 내 험지 차출론’이 제기됐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가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하도록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남구을 출마로 국민의힘 공천 경합 구도는 울산시장을 역임한 박맹우 전 의원, 지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원무 민주평통 울산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등 3파전 구도로 그려지는 분위기다. 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시선관위에 후보 등록했다. 3대~5대 울산시장을 지낸 박 전 의원은 19·20대 남구을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4년전 맞대결을 펼친 중량급 있는 두 전·현직 의원들이 재대결을 펼치는 만큼 이번 경선 과정에서 조직간 세대결도 치열해지고 있다. 두 전·현직 의원들의 경합에 선출직 의원들도 두 갈래로 갈라지는 등 대립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 방인섭 시의원 등이 1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 지지를 밝히자 이날 오후 김동칠 시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의원 출마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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