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빗방울 / 이규림]
[꼬마 빗방울 / 이규림]
  • 이시향 시민기자
  • 승인 2024.02.2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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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꼬마 빗방울 / 이규림]

 

높디높은 구름 위 
개구쟁이 꼬마 빗방울 
세상구경 하고 싶어
슝- 뛰어 내렸어. 

아기구름과 아빠구름을 지나
기러기 아주머니와
참새 아저씨도 만났어.

한참을 내려가던 중
지루하던 때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마을
점점 사람들도 보이고 
예쁜 꽃들도 보였어. 

하나 둘 셋! 
착지! 
멋진 꼬마 빗방울

 
(금가초등학교 4학년 )

__감상___

비 오는 날을 좋아하나요? 저는 어릴 적에 우산에 닿는 빗방울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빗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를 쿵쿵 밟으며 노는 걸 좋아했고요. 한번은 비 오는 날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끝에 닿는 빗방울의 부드러움과 간지러움이 참 좋았어요. 

고개를 쭉 내밀고 하늘을 올려다봤습니다. 빗방울들이 여기저기 막 떨어져 내렸어요. 

그중에 이규림 학생의 시처럼 꼬마 빗방울도 있었을 겁니다.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꼬마 빗방울요. 땅으로 내려오면서 구름과 새들도 만났을 겁니다. 웃으며 반갑게 인사했을 거예요.

그리고 사람들과 꽃들을 보고 마지막 힘을 냈을 겁니다. 어리지만 기특하고 용감한 꼬마 빗방울이에요. 아마도 꽃과 나무를 꼭 안고 행복했을 거예요. 

어! 오늘 하늘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이젠 빗방울을 볼 때마다 이규림 학생의 ‘꼬마 빗방울’이 생각날 것 같아요.

 

<감상: 김경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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